정부가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온라인 예배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해당 기간 동안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은 센코어테크뿐이다. 센코어테크는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곧바로 공모를 철회했다.
그만큼 IPO 시장에 코로나19 여파가 컸다.
19일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비교적 높은 변동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주식 시장 참여가 활발한 시기라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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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달아오른 공모 시장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 (83,500원 ▲200 +0.24%) 대박 효과로 최근 공모 시장 유동성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 1000대 1 이상이 속출하고 있다. 오는 9월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앞두고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뜨거운 공모시장 분위기가 변화를 맞을 수 있다.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최근 신규 상장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4,955원 ▲90 +1.85%), 미투젠 (10,660원 ▲40 +0.38%)이 잇따라 거래 첫 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사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꾸준히 이어진 공모주 수익 행진이 멈추고,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공모 시장 투자 수요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는 9월 특례상장이 줄줄이 예고된 공모 시장 환경도 살펴봐야 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특례상장 IPO가 잇따를 경우 기업마다 시장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공모주마다 흥행 성적이 들쑥날쑥할 경우 지금의 공모 시장 유동성이 지속될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장외 적자 바이오 회사가 잇따라 특례상장 IPO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공모 시장 투자 수요가 고점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며 "최근 공모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라 투자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