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장기 휘날린 광화문집회 참석한 홍문표…통합당 입장은?"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0.08.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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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고 있다. 2020.08.15.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보수·기독단체의 광화문 집회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참석한 점을 지적하며 "광복절 집회에 일장기가 휘날린 것에 대한 통합당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공세를 퍼부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논평으로 "통합당은 주요 지지기반인 보수단체가 벌인 일탈행위에 무대응으로 일관해 무언의 지지로밖에 볼 수 없다"며 "오히려 홍문표의원은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를 격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전날 집회 참석자들은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등 불법 행위가 난무했다"며 "현장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된 참가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세로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상태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라는 점을 들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송 대변인은 "지난 1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정부와 국민은 한마음으로 고군분투해다"며 "하지만 보수단체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뒷전으로 여기고 국가의 방역시스템에 혼란을 가중 교란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또 75주년을 맞는 광복절 집회에 보수단체가 일장기를 가져와 흔드는 와중에 야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격려한 점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송 대변인은 "광복절 집회에서 일장기와 욱일기가 휘날린 것에 대한 (통합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하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보수단체의 대규모 불법집회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지난해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 전광훈 목사와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말했던 황교안 전 대표를 언급하며 "황 전 대표의 호소는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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