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수 "복놀이·좁은 공간 밀접 접촉이 집단감염 원인"

뉴스1 제공 2020.08.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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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 브리핑서 "광진구 29번 확진자와 주민 50명 접촉"
전통시장, 유흥시설 무기한 폐쇄…행정명령 발동

정동균 양평군수가 15일 코로나19 긴급 영상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 뉴스1정동균 양평군수가 15일 코로나19 긴급 영상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 뉴스1


(양평=뉴스1) 이상휼 기자 = 정동균(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양평군수는 15일 오전 10시30분께 긴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상 브리핑을 열고 "대량 확진 이유는 지난 9일 명달리 숲속학교서 열린 '복놀이로 5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광진구 29번 확진자 A씨(80대 남성)와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모두 A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A씨의 양평군내 동선은 8일 토요일 서종면 노문리 회관, 사슴농장, 산천초목 등을 방문했고 9일 명달리 숲속학교서 복놀이과 함께 회관마트를 주민들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명달리 숲속학교 복놀이 참석자를 비롯한 밀접 접촉자 6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며 양성 31명, 음성 20명, 미결정 5명이다.

31명의 확진자들은 각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군은 확진자 자택, 숲속학교 및 마을회관 등 확진자들의 방문장소에 대해 소독했다.



경기도는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10여명의 역사조사관을 양평군에 파견했다.

방역당국은 서종면사무소, 명달리 마을회관 등 선별진료소 3개를 추가 설치해 이 일대 주민들과 코로나19 검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정 군수는 "양평군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 앞으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관내 스포츠시설과 유흥시설은 운영 중단한다.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조치 의무를 갖는다. 지역시장은 무기한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평군의 상황은 너무나도 심각하다.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와 거리두기 등 생활 속 개인위생수칙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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