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오늘 그(해리스)가 (부통령)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들었다"며 "이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다. 그들은 해리스 의원이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언급은 보수 성향의 변호사 존 이스트먼의 주장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트먼은 해리스 부모의 출생지를 근거로 해리스의 부통령 자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해리스의 모친은 인도 태생이고 아버지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났다.
해리스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데 아무런 자격 문제가 없는 셈이다.
마이클 애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공화당은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 자격에 의문을 제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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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해외출생 의혹을 거론하며 대통령 자격을 문제 삼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