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파멸할 것"…시진핑 퇴진론 질문엔?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1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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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최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며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은 이제 파멸할 것(go to hell)"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수천 명의 천재들이 운영했던 홍콩은 중국의 지배 아래에선 성공할 수 없다. 아무도 이곳에서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이 최근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한 데 대해서는 "특별지위 종식은 홍콩이 기업을 유치하고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의 주요 금융 중심지 역할을 하는 능력을 상실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홍콩을 장악하면서 모든 것을 철회했다"며 "이제 모든 것이 되돌려졌고 중국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염병(코로나19)을 방치한 뒤 중국에 대한 내 관점이 바뀌었다"며 "나는 지금 중국을 전염병 이전과 다르게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운영한다. 우리는 우리의 국가를 운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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