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사람들 모이는 곳은 다 위험…외출 자제 당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8.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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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50명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모두 다 위험하다"며 "밀폐된 공간에 밀접하게 앉아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회의를 하는 행동은 다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급증하자 이날 정오 기준으로 모임과 회의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지인모임 9명 △홍천 캠핑 10명 △강남구 커피전문점 16명△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15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는 50명이다.

이들은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 또 장시간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임을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장소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 간의 밀접한 접촉,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며 "다른 사람들과의 회의나 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광복절 연휴 기간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정 봉부장은 "이번 주말과 대체공휴일에 외부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가급적 가족과 집에서 머물러 달라"며 "외출을 하더라도 사람이 없는 한적한 장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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