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7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
193명 중 138명 교인·55명 접촉자…용인 우리제일교회서만 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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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1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72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가 지난 5일에 나타난 경기 고양 반석교회의 경우 총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회 관련 감염자 193명 중 138명은 교인이다. 나머지 55명은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다.
마스크 안 쓰고 노래부르고…예배 후 식사서 '감염'
성북구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통제선을 설치하자 남앙 있는 교인들이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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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회, 성가대 등 소모임과 정규 예배 시 참석자 간 거리두기 준수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배 후 교인끼리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다.
일부 교회는 지하에 창문이나 환기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 참석을 통한 반복 노출도 발생해 학교,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 전파가 확산됐다"며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핵심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 교회 스스로의 자율적인 노력을 강화하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일부 교회의 경우 명부 작성 미흡으로 예배 참석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방역 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