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7개 시군 폭염 경보…"당분간 무더위"

뉴스1 제공 2020.08.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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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낮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오르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13일 오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2020.8.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제주 지역 낮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오르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13일 오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2020.8.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광주지방기상청은 14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광양·구례·나주·순천·화순 등 전남 5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곡성과 담양은 전날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고, 그 밖의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여수 30도, 무안·목포 31도, 광주·나주·순천 33도, 등 30~33도로 예보됐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1~2도 높을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상대습도 50%에서 기온과 거의 일치하며, 습도가 10% 늘 때마다 체감온도는 약 1도씩 오른다.

기상청은 기온이 33도일 때 습도가 60%라면 체감온도는 34도, 40%라면 체감온도는 32도가 된다고 설명한다.

이번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에 일사가 더해지면서 16일까지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난다고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식중동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 스트레스로 가축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강제 송풍장치를 가동하고 청결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전력량 증가에 따른 변압기 사고나 에어컨 실외기 화재 가능성도 있으니 미리 점검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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