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둔 5월 11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 주 내로 등교인원 제한 등 학교 내 밀집도 관련, 2학기 학사운영 등을 방역당국과 협의한 후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 협의 등을 통해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인원 3분의 2로 제한하거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전면 등교하는 일정을 하나둘씩 안내하고 있지만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계획을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단계는 원격수업 또는 휴업으로 전국단위 조정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차등 적용한다.
교육부는 학생수 1000명 이상 과대학교와 학생수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2가 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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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교육부는 "현재 감염병 위기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전제로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내 유지를 권장한다"고 밝혔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밀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은 교육부의 이같은 지침을 따른다는 방침이지만 기타 지역 시도교육청들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 간 학력 격차 발생과 학부모의 돌봄 부담 등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용인=뉴스1) 이재명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죽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해당 학교는 확진 학생의 가족 2명과 동급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2020.8.13/뉴스1
교육부는 "용인과 부산 지역 학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하여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서는 현재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학생 이동 동선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등교수업일 조정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경기 고양의 기쁨153교회 교직자 부인인 D씨가 확진된 뒤 그의 고등학생 자녀도 같은 날 밤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 고등학생 자녀의 같은 학교 친구인 E양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11일 확진자 1명이 발생했던 경기 용인시 대지고등학교와 인근 죽전고등학교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고등학교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부산기계공고에서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 1명을 시작으로 같은 학교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날 확진 학생의 가족 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학교 425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중학생 1명이 발생해, 인근 5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