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울 시내 7개 롯데리아 매장 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롯데리아 점장 10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일시휴점한 모습. 2020.8.12/뉴스1
이날 롯데GRS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서 진행된 롯데리아 점주 모임 참석자는 22명(점포 19명, 지점사무소 3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이후 종각역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 등 7개 지점을 영업중단 후 방역조치했다. 이 중 종각역점의 경우 질병관리본부 승인 이후 영업을 재개했다.
일각에서는 집단 감염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공지나 안내가 없는 롯데GRS의 대처에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폐쇄한 점포 내 공지 외에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어느 공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롯데GRS 측은 "확진자 발생 등 주요 내용을 이날 6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