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의사들의 파업을 이틀 앞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한병원협회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2/뉴스1
복지부는 12일 오후 김 차관이 대한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집단휴진에 대비한 진료공백 방지 방안과 의사인력 확충 등 지역의료 격차 해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를 반대해 집단휴진을 강행하고 있다.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는 지난 7일 하루 집단휴진을 시행했다. 동네의원 등이 속한 의협은 오는 14일 집단휴진을 예고했다.
김 차관은 병협에 집단휴진에 대비하여 휴진 당일 진료연장과 응급의료체계 유지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병협과의 간담회 이후 김 차관은 대한간호협회(간호협)를 방문했다. 김 차관은 신경림 간호협 회장을 만나 "최근 의대정원 확대 등으로 의료계 집단휴진이 예고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의료계 집단휴진 등 진료 공백 방지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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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김 차관에게 지역간호사 양성, 간호사 수련과정, 유연근무제 도입 필요성 등을 전달했다.
김 차관은 "지역간호사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행방안이 구체화되는대로 별도의 법적 근거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