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밥 한 끼…전라광장, 한 주도 쉼 없이 400회 봉사

뉴스1 제공 2020.08.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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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봉사단체인 전라광장이 11일 전주시 진북동 일대 10개 가구에 도시락 배달 봉사를 마친 뒤 ‘봉사 400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라광장 제공)2020.8.11© 뉴스1전북 전주의 봉사단체인 전라광장이 11일 전주시 진북동 일대 10개 가구에 도시락 배달 봉사를 마친 뒤 ‘봉사 400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라광장 제공)2020.8.11© 뉴스1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 전주의 봉사단체인 전라광장이 9년째 한 주도 빠짐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시락 배달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라광장은 11일 오전 전주시 진북동 도토리골 일대를 발로 뛰며 10가구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주로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 대상이다.



전달된 도시락은 이 단체 회원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이날은 손수 지은 따뜻한 밥과 함께 소시지 볶음 등 3가지 반찬이 곁들여졌다.

이들이 손수 만든 도시락은 매주 한 차례 전주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진다.



전라광장은 우리노인복지센터와 함께 2012년 7월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도시락을 배달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봉사까지 더해지면 무려 400주 동안 나눔 활동을 이어온 것이다.

올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중단한 것을 제외하면, 한 주도 빠짐없이 봉사를 이어왔기에 가능한 수치라고 전라광장 관계자는 전했다.


이 단체는 ‘지역과 시대를 고민하는 진보적 지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과 함께한다는 다짐으로 이같은 봉사를 시작했다.

손광진 전라광장 회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봉사였기에 더 뜻깊다”며 “어느덧 400회 봉사를 마쳤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고,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라광장과 우리노인복지센터의 도시락 배달은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 없이 이뤄지고 있다. 100여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봉사를 위한 자양분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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