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서 선정서를 받은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고 스케일업을 돕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들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평균 60억원씨 총 1632억원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다. 이후 기존 투자유치금액인 총 7319억원의 절반을 넘는 3754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특별보증이 유니콘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중간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정부가 보증 서니 고용·매출도 '고속성장'
마켓컬리' 모델 배우 전지현씨. /사진=마켓컬리
지난 6월 기준 전체 벤처기업 일자리가 기업당 평균 0.8명씩,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일자리가 기업당 평균 7.7명씩 늘어난 것에 비해 예비유니콘의 고용성과가 더 우수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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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정기업 중 ㈜컬리와 리디㈜는 이날 간담회에서 후배기업들을 위한 노하우를 발표했다. ㈜컬리는 특별보증이 부채금융의 어려움을 해소했다고 평가하면서 중소 생산자들과의 상생협력을 고속성장의 비결로 제시했다. 아울러 성장에 따른 2022년 예상 고용 파급효과를 약 8만명으로 추정했다.
리디㈜는 특별보증 자금을 통해 신규 콘텐츠 확보 등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고용규모가 50% 이상 성장하고 올해 흑자 전환과 시리즈E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30개사 가량의 아기·예비유니콘에 특별보증을 지원키로 하고 1차로 우선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아기·예비유니콘은 상당수가 비대면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이다.
아기유니콘 중 국민심사단 평가에서 1등을 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을 위한 4D 이미지 레이더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예비유니콘 중 핸드메이드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온 ㈜백패커는 창업 이래 연평균 87% 고용을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박영선 장관 "올해 한국 성장률 OECD 최고, 벤처·스타트업 덕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스1
박 장관은 "지난해 예비유니콘이 투자 받은 금액이 7319억원이었는데 최근 1년간 3754억원의 후속투자를 받아 총 투자유치액이 1조1073억원으로 51% 증가했다"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이 유니콘 기업으로 가는 스케일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월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주역이 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대한민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주역이 되는 세상이 곧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이고 경제를 이끄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