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의암호 사고' 故 이종우 경감 추모…"책임감 잃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0.08.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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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페이스북/사진=경찰청 페이스북


경찰청이 10일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을 추모했다.

이날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춘천 의암호에서 직무수행 중 고 이종우 경감이 순직했다"며 추모 소식을 전했다.

이 경감의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강원지방경찰청장(葬)으로 치러진다. 이 경감은 순직 당시 경위였고, 1계특 특진 추서됐다.



경찰청은 "매 순간,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과 책임감을 잃지 않았던 故 이종우 경감.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35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경감은 사고 지역에서 3km가량 떨어진 등선폭포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사명감과 의욕이 높은 상태에서 임무수행을 하는 경찰관, 공무원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보강 등을 주문한 정세균 국무총리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관의 부상은 시민 입장에서도 상당히 불안한 요소"라며 "사고를 막기 위해 장구 착용, 안전조치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암댐 사고 경위에 대해서 강원지방경찰청에서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종합돼 확정되면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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