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전공의 88명 파업 후 복귀...14일 동네의원 집단 휴진

뉴스1 제공 2020.08.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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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과대학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등을 반대하며 24시간 집단 휴진에 들어간 7일 울산지역에서는 전공의 121명 중 72.7%에 해당하는 88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파업에 참했던 전공의 88명은 전원 울산대학교병원 소속으로, 당일 개별적으로 참여했다가 전원 복귀해 다행히 의료공백은 없었다.



동강병원 전공의 4명은 불참하고 정상근무에 임했다.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5개소와 울산세민병원, 울산H병원, 굿보닝병원, 울산베일병원, 울산엘리아병원 등 6곳의 응급의료시설은 정상 운영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일 전국의 수련기관 244개소 소속 전공의 1만5304명중 70%에 해당하는 9383명이 이날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전공의 파업에 이어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파업이 예정돼있다.

병원 내 교수와 임상강사 등 대체 인력이 있어 큰 혼란이 없었던 전공의 파업과는 다르게 의협의 파업은 동네병원이 짐단으로 휴진하게 되는 상황으로, 인력 대체가 불가능한 곳이 많아 시민들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의협의 집단파업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2차, 3차까지 이어지며 의료파업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의협은 "12일까지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도입 등 정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14일 파업에 돌입한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울산시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4일 관련자들의 파업 참여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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