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주의보 발효…"모레 새벽까지 500㎜ 물폭탄"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8.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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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일 서울 강남역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8.2/뉴스1(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일 서울 강남역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8.2/뉴스1


기상청이 8일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중부지방에 오는 10일 새벽까지 500㎜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후 5시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안산,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하남, 의왕,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시흥, 과천) 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 발표기준은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경우다.

예상 강수량은 현재부터 9일 밤 12시까지 100~300㎜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500㎜ 이상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오후 6시)부터 오는 10일 새벽(오전 6시)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중부지방 500㎜ 이상)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비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편차가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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