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에서 시장을 확장 중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2019.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한류의 저력을 조명하며 코로나 시대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반면 이와 비교해 인도의 영화계인 '발리우드'는 큰 손실을 보며 몰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6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세일 홍보문구 뒤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수천명의 한국인이 2월 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어서 긴급사태가 도입됐다.
여행 제한이 시행되고,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소비자들은 집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들은 6조원 규모의 한국 영화산업이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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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9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스튜디오를 찾아 드라마 촬영 중인 제작진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전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2020.3.19/뉴스1
하지만 이달 들어 K-드라마와 한류 영화의 제작은 신중하게 재개되고 있다. 최근 한국의 가장 유망한 수출품 중 하나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이다.
◇ K-방역 성공을 촬영 현장에도 적용 : 지난 3월 많은 스튜디오가 폐쇄된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정부의 무료 검진, 마스크 착용 권장, 사회적 거리두기, 활발한 접촉자 추적 등 코로나 대응책인 이른바 'K-방역'이 촬영 현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영화 세트는 세심한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작진은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세정제를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온도 체크도 한다.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비록 스튜디오의 관객석은 텅 비어 있지만, SBS의 인기가요와 같은 인기 라이브 K-팝 공연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촬영되고 있다.
K-팝 콘서트는 관객 없이 방송되고 있다. 슈퍼스타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2월 디지털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BS)에 따르면, 지난 3월 10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집에서 TV와 다른 기기로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틱 코미디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좀비 사극 '킹덤' 등 K-드라마는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 내에서도 넷플릭스 가입자가 지난해 12월 200만명에서 2020년 3월 272만 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인도의 거물급 유명 영화배우인 아미타브 바찬(77). © 로이터=뉴스1
발리우드 스타 악샤이 쿠마르가 등장하는 스파이 스릴러 벨바텀의 촬영이 이번 달 시작되는 것이 거의 유일하다. 이 촬영은 3월 이후 최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인도의 영화산업은 약 100억루피(1588억) 이상의 손실을 보며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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