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는 사용을 신청한 33개 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108명에게 모두 공급이 완료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일 총 106명에 대한 투여 결과 이상반응이 4건 보고됐다. 임상적인 여러 상황을 살펴봐야 환자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며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좀 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이어 "렘데시비르 미국 긴급승인과정에서 학술지에 나왔던 부작용도 위약 투여군(플라시보)보다 그 부작용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증 이상은 고연령, 고위험군이 많아서 임상 결과를 해석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고 부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렘데시비르 투여 후 치료과정을 거쳐 회복·퇴원하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구조화된 임상시험이 아닌 투여자의 호전·악화 인원수만으로는 약제의 효과를 파악할 수 없고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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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제조사로부터 우리나라 중증환자 규모에 맞게 적기에 확보했다"며 "추가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확보된 양으로는 일단 중증환자 대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