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일우, 김용림 부부 /사진=머니투데이DB
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연기 경력 60년의 배우 김용림이 출연했다.
김용림 가족은 '배우 가족'으로 유명하다. 김용림의 남편 남일우, 아들 남성진은 물론 며느리 김지영까지 모두 배우다.
이어 김용림은 "성우로 세 명이 들어갔는데 남일우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면서 "말이 많이 없고, 등나무 밑에서 책만 읽던 남자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느날 양산이 필요했는데, 남일우가 챙겨주고 나를 데려다주더라"면서 "세심한 선배라고만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또한 김용림은 며느리 김지영에 대해 "'며느리 삼국지'에서 김지영이 손녀 딸 역할로 나왔다"면서 "그때는 내 며느리가 될지 몰랐고, 발랄하고 연기를 잘해서 눈여겨 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아들 남성진이 김지영과 결혼하겠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배우가족'으로서 불편한 점이 없냐는 질문에는 김용림은 '외식 나갈 때'를 꼽았다. 김용림은 "딸이 하나 있는데 배우끼리 나가라고 한다"면서 "식당에 가면 사인, 사진 요청이 있어 불편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