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1) 구윤성 기자 =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국내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휴가철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31일 경기도의 한 캠핑장에서 시민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주요 여행지나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 등에서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7.31/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확진된 9명의 접촉자 10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68명은 음성, 3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홍천 캠핑 모임은 6가족 18명이 지난 24~26일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확진자 외 9명은 현재 음성이지만 방역당국은 잠복기 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일행은 아니지만 같은 캠핑장 내 다른 이용객은 18명으로 이들 중에도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캠핑과 같은 실외라 하더라도 근접접촉이 이뤄지는 경우는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동일한 양상이 마침 미국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캠핑 사례에도 나온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18명 중에 9명이 나왔으니 50% 정도지만 미국의 경우에도 44% 정도의 발생률을 보인바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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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캠핑장은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기 쉽기 때문에 상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며 "식사, 노래부르기 등 위험한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