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2Q 영업익 선방…전년 比 67.7%↑(상보)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7.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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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사진제공=없음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사진제공=없음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코로나19(COVID-19)에도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이 확대되면서다. 해양부문의 적자 폭도 줄였다.

한국조선해양 (129,400원 ▲2,100 +1.65%)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7% 증가한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3조9255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양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이 견고한 흑자를 기록했다. 해양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지난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엔진기계부문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조선부문에선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이 확대됐다. 그러나 전 분기보다 하락한 환율로 인해 흑자 폭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2018~2019년에 LNG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많이 한 게 반영됐다"며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경영 전략 수정, 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가 노력을 펼쳤다"면서 "앞으로도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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