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코로나19 탓 2Q 영업익 35.1%↓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7.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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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코로나19 탓 2Q 영업익 35.1%↓


롯데정밀화학 (42,750원 ▼100 -0.23%) 2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전방수요 위축으로 감소했다. 2분기 진행했던 한덕화학 지분매각 세전이익은 약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정밀화학은 29일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줄어든 33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1.2% 줄어든 2932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총 매출의 71.5%를 담당한 케미칼 사업부문은 매출액이 20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전방산업이 수요 약세를 보임에 따라 판매량 및 판가가 하락됐다는 분석이다.

케미칼 부문은 3분기, 일부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린소재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8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산업용은 코로나19 탓에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식의약용은 판매량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식의약용 호조에 대해 회사 측은 "주요 제약사가 정상가동을 유지해 캡슐, 제약사 수요 및 식품용 판매 증가 등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며 "견조한 글로벌 성장세를 바탕으로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6월, 보유중이던 한덕화학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넘긴 배경에 대해 "롯데케미칼의 지주 편입으로 당사는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편임됨에 따라 공정거래법 제 8조2의 대상이 돼 보유중이던 한덕화학 지분을 처분했다"며 "439억원의 세전이익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은 매각금액 687억과 기존 장부가액 244억원과의 차이분이다.


주요 투자계획도 함께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상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1150억원을 들여 메셀로스(건축용첨가제) 증설을, 239억원을 들여 애니코트(의약용캡슐원료) 증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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