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감염 0명…러 선박 '페트로원호' 선원 12명 추가 확진

뉴스1 제공 2020.07.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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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 News1 여주연 기자부산의료원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박채오 기자 = 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로원호(PETR1, 7733톤)에서 12명의 선원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감염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

29일 국립부산검역소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페트로원호 선내에 격리 중이던 선원 62명을 대상으로 2차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은 이날 중으로 국가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나머지 50명의 선원은 선내에 계속 격리조치된다.

앞서 검역 당국은 페트로원호에 승선해 선박 수리작업에 참여했던 내국인 직원(부산 157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페트로원호 선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선원 94명 중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날 실시된 2차 검사에서 12명의 선원이 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페트로원호에서 발생한 선원 확진자만 44명으로 늘어났다.

157번 확진자 등 선박수리업체 직원 8명과, 이들로부터 2차 감염된 2명을 포함하면 이 선박 관련 확진자는 54명에 달한다.

부산항에서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자는 100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아이스스트림호를 포함한 러시아 선박 8척에서 선원 확진자만 90명이 발생했다.


대상 선박은 아이스스트림호(18명), 아이스크리스탈호(1명), 카이로스호(1명), 레귤호(17명), 크론스타스키호(6명), 미즈로보스바호(2명), 엔데버호(1명), 페트로원호(44명) 등이다.

여기에 러시아 선박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과 그의 가족 등 10명이 확진됐다.

특히 검역 당국은 8척의 선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의 격리가 해제되기 전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서 러 선박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지역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부산시가 의심환자 34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역내 감염자는 167명으로, 이 가운데 148명은 완치 후 퇴원했고, 3명은 사망했다. 현재 부산의료원에서 6명, 부산대병원에서 10명이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부산지역 자가격리자는 37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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