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왼쪽 5번째)이 임기 5개월을 앞두고 사퇴의 뜻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기성훈 기자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COVID-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부결에 따라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함께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도 동반 사퇴한다.
김 위원장은 "임시대의원 대회를 추진하는 과정에 민주노총 내부의 어려움을 끼치게 된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온라인 임시대의원대회 투표를 통해 확인된 대의원 여러분의 뜻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을 100만 조합원이 주인되는 조직으로 그리고 모든 노동자의 벗이 되는 진정한 대중조직으로 더 나아가 국민 전체와 호흡하는 민주노총이 되기를 지금도 바란다"면서" 저희들의 부족함으로 그런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