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22일(현지시간) 기준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3.97달러(1.53%) 오른 1592.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이뤄지자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가 보여준 가능성
테슬라를 키운 건 8할이 '개미'들이다. 우리나라에 '동학개미'가 있다면 미국에는 '로빈후드'가, 중국에는 '청년부추'가 있다.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하는 기관들은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인 매수세가 몰렸다.
테슬라의 S&P500 편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지수 편입을 위한 정량 평가 기준 중 가장 까다로운 △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 흑자 △최근 1개 분기 실적 흑자 요건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미국 내 본사 소재 △시가총액 82억 달러 이상 등 나머지 조건은 이미 충족시켰다. 정성 평가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편입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한다. 예상 편입 시점은 9월이다.
당분간 해외투자, 성장주 인기 지속될 듯
테슬라로 인해 해외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 금액)은 1424억4000만달러(171조4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대비했을 때 69.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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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해외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해온 테슬라의 이번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와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로 불리는 성장주 흐름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코로나19(COVID-19)를 계기로 단기급등한 종목들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주(13~17일)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25%, 2.29% 올랐지만, 성장주가 대거 포함된 나스닥지수는 1.08% 하락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중요했던 이유는 테슬라의S&P500 편입 여부와 더불어 단기급등에 따른가격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성장주들에 대한 중요한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성장주는 당분간 주도주의 역할을 이어갈 수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