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는 22일 임시회를 열고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은 고미정 의원을 제명했다./사진=뉴스1
김제시의회는 22일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동료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고미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명 의결된 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해 참석 의원 12명 전원 찬성으로 제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16일 제240회 임시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유진우 의원과 함께 두 의원 모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지난달 6일 유 의원은 고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논란이 됐고, 지난달 12일 유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소문으로 알려진 불륜설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고 의원 남편에게 발각된 뒤 남편에게 폭행과 사퇴압력을 받아 우울증을 겪게 됐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 의회활동이 힘들어졌다"며 "고 의원 측이 나를 내연관계가 아닌 일방적 스토커로 몰고 있어 억울해 사실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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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청원인은 "김제시의회는 해당 의원들로 인해 제 기능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인 두 시의원은 무슨 낯으로 후반기 의장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건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김제시민의 일원으로 해당 의원이 더이상 의회활동을 할 수 없게 신속한 제명을 촉구한다"며 "김제시의회 역시 불륜 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껏 늦장대응을 한 책임을 지고 김제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해당 사건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