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 사회적기업 육성…일자리 1.3만개 창출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20.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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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후반기 일자리정책 추진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2020.3.9/뉴스1(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후반기 일자리정책 추진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2020.3.9/뉴스1


앞으로 장례식장, 영화관 등에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다시 회수해 세척하는 사회적기업이 등장할 전망이다. 폐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탈바꿈하는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확대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환경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의결했다.



이 계획은 신산업, 환경문제 해결, 환경 서비스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진출을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 2022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 1400개를 키우고 일자리는 1만3000개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신산업 분야에선 규모가 1~2인으로 작은 업사이클 기업을 키운다. 지역별로 구축된 업사이클 센터를 창업, 연구, 소재 중개 및 생산 등을 맡는 산업 핵심허브로 육성한다.



업사이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소재 중개 인프라도 확보한다. 경영·디자인 컨설팅, 신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판로지원 등 상품 제작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 육성방안도 기업에 제공한다.

사회적농장을 활용한 자생식물 재배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추진한다. 자생식물은 한반도에서 원래부터 살고 있는 토착식물로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자란다. 자생식물 종류는 소나무, 라일락, 산딸기 등 약 4000종이다.

녹색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경제기업 확산을 위해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 제품 개선 비용도 지원한다. 아울러 환경표지 제품, 저탄소제품 등 녹색제품 인증 취득비용을 지원해 공공구매 판로 진입을 촉진한다.


환경문제 해결 과정을 다루는 사회적경제기업도 키운다. 환경부는 폐기물처리시설 폐열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1회용품 사용 억제를 위한 사회적기업도 육성한다. 1회용품을 많이 쓰는 장례식장, 영화관,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회수·세척·재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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