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코로나 사망자 10명 중 9명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직접 사인

뉴스1 제공 2020.07.1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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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성마르크 광장. © 로이터=뉴스1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성마르크 광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탈리아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 10명 중 9명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건연구소와 통계청인 ISTAT는 표본 내 4942명의 사망자 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직접 사인인 비율이 89%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직접 관련된 폐렴이 사망자 79%에서 관찰됐다. 이어서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11%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심장병 암과 치매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상태를 악화돼 죽음이 빨라졌을 가능성은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첫 감염자 발생 이후 약 3만5000명의 사망자를 기록 중이다. 이 경우 약 3만1150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숨졌다는 추산이 나온다.

이번 연구는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규정을 완화한 지난 5월 말에 보고된 사망자들에 근거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가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없는 일부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분석된 사망자 사례의 28.2%는 코로나19 외에는 다른 사망 원인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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