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희, 2차 가해 발언 논란…TBS "자사 아나운서 아냐"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7.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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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희씨/사진=박씨 인스타그램방송인 박지희씨/사진=박씨 인스타그램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비판한 방송인 박지희씨가 당초 'TBS 소속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TBS 측은 1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박지희씨는 'TBS TV 더룸'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출연자로 TBS에 소속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팟캐스트 청정구역'에 출연한 박지희 씨의 발언을 전하며 일부 언론에서 박지희 씨가 마치 TBS 소속 아나운서인 것처럼, 혹은 해당 발언이 'TBS TV 더룸'에서 나온 발언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기술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확산시키는 보도는 사실 관계 정정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4일 올라온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겨냥, "4년 동안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고, 일부 언론은 박씨를 '서울시가 설립한 TBS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는 박지희씨', 'TBS 교통방송의 박지희 아나운서' 등으로 보도했다.

한편 박씨의 거취에 대해서는 TBS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TBS 관계자는 "우리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는 만큼 관련 해당 논란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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