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중증 환자 4명 중 1명 사망…3명 치료 중

뉴스1 제공 2020.07.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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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험 사회복지시설?의료기관 선제적 전수 검사 등의 방침을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7.1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험 사회복지시설?의료기관 선제적 전수 검사 등의 방침을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7.1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로 분류된 4명의 확진자 중에서 1명이 숨졌다. 광주지역 첫 사망자다.

1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중증 환자로 분류된 4명 중 1명이자 90대 여성인 광주 112번 확진자가 숨졌다.



112번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관련 확진자로 광주 72번, 77번 확진자의 접촉해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2번 확진자는 입원 후에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중증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다.



당초 112번 확진자는 미열만 있고,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90세가 넘는 고령인데다가 열이 떨어지지 않았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이틀 전부터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12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지 11일만에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고용량의 산소를 공급하는 상태가 되면 '중증' 환자로 분류하고, 그 이상의 상황이 되면 '초중증'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광주지역에 3명의 중증 환자가 더 있는 만큼 이들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진행한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의하면 80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사망률이 25%에 이르러 4명 중 1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광주시는 고령층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입원 확진자 중 고령의 노인 4명이 중증으로 치료받고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총 1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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