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전기차 130만대 시대 연다…어디서든 편하게 충전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0.07.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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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2025년까지 20조3000억원 투자해 일자리 15만1000개 창출

수소차·전기차 130만대 시대 연다…어디서든 편하게 충전


정부가 2025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량 20만대와 전기차 113만대 등 친환경차 보급확대에 나선다. 이들을 충전하기 위한 전기 충전 인프라와 수소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는 등 20조원대 투자로 일자리 15만여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린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삼았다.



5대 과제 중 하나인 모빌리티(운송) 분야엔 국비 13조1000억원을 포함해 20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일지라 15만1000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우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 보급을 확대한다. 우선 지난해 기준 5000대 수준인 수소차 보급을 2025년까지 20만대까지 늘린다. 같은 기간 전기차 역시 9만1000대에서 113만대로 늘려 각각 40배, 12배씩 시장을 키울 예정이다. 승용차는 물론, 버스와 화물차 등 도로 위 이동수단을 통틀어 시장을 확대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가 주최한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참여해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확대 과정에서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생산기업과의 협업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친환경차를 충전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1만5000대, 완속충전기는 3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45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요처 인근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수소 공급 기반을 더한다.

동시해 탄소배출이 많은 노후차량과 선박을 친환경 동력으로 전환하는 작업 역시 병행한다. 노후경유 화물차 13만5000대와 어린이 통학차량 8만8000대를 친환경 LPG차량으로 바꾸고, 노후 경유차·건설기계 116만대와 노후 경유 농업기계 3만2000대를 조기폐차 하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노후 경유차에 31만500대에 대해선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도록 지원한다. 관공선과 함정 34척, 민간선박 등 노후 화석연료 선박에 대해서도 친환경 연료전환 및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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