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지은입니다' 책 받아 보관중…퀵은 반송" 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0.07.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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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청와대는 국민이 청와대로 보낸 '김지은입니다' 책을 반송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지은입니다'라는 책인 줄 알고 돌려보낸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퀵서비스나, 민간택배 등은 포장지도 뜯지않고 반송한다"며 "보안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또 "그 책인줄 알고, 인지하고 (돌려) 보낸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일반 국민으로부터 발송된 '김지은입니다'라는 책은 물품반입 절차를 거쳐 받았다"며 "정식 절차를 밟았고 해당 도서는 잘 보관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출신으로, 안 지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당해 그를 고발했다. '김지은입니다'는 그가 쓴 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안 전 지사 모친상에 조화를 보낸 후 청와대에 이 책을 보내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그중 한 네티즌은 청와대로 보냈던 책이 '수취인 수령거부'를 이유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며 배송지를 청와대로 설정한 걸로 보인다.

청와대 설명은 이 책이라서가 아니라, 퀵서비스나 민간의 택배로 오는 물품은 보안상 이유로 내용을 불문하고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형집행정지로 일시적으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문을 받고 있다. 2020.07.0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형집행정지로 일시적으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문을 받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국민이 보낸 수제 레몬청, 편지 등을 공개해 왔다. 청와대에선 특정한 사연과 물품을 보내고자 하면 그 방법을 안내하기도 하는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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