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봉고3 EV/사진=기아차 홈페이지
15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5월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현대차 (241,000원 ▼8,000 -3.21%)와 기아차 (113,900원 ▼5,700 -4.77%)가 각각 3.7%, 3.5%를 기록하며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자료=SNE리서치
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세계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 현대·기아차 양사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월 차량 판매 대수를 보면 현대차는 2만6500대로 전년(2만7000대) 대비 2.0% 줄었고, 기아차는 2만4600대로 전년(2만1300대) 대비 15.5% 늘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 평균치인 -20.3%에 비해 돋보이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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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 간 기아차 판매량은 4400대, 현대차 판매량은 4200대로 각각 전년 대비 7.9%, 25.7% 감소하는데 그쳐 글로벌 평균치(-28.7%)보다 선방했다는 평이다.
한편 1~5월에는 폭스바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1.7%)보다 훨씬 높은 4.3%를 보였다. 이 기간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대수는 3만7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7.4% 늘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E'와 소형 전기차 'e-Up!'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순위가 4위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위는 18위였다.
반면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는 코로나 발 시장 침체로 1~5월 판매 대수가 5만900대에서 5만대로 1.9% 감소했다. 또 닛산 전기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만400대를 팔았지만 올해는 2만4200대에 그쳐 28.8% 줄었다. 닛산은 주력 전기차종인 '리프' 판매가 유난히 부진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