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원 상위 1% 6410만원 벌때 99%는 '53만원'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0.07.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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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사진=유선일 기자공정거래위원회/사진=유선일 기자


다단계업체 상위 1% 판매원은 1인당 연평균 6410만원을 벌지만, 나머지 99%는 53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를 15일 공개했다.

전체 130개 다단계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받은 소속 판매원은 총 152만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상위 1% 미만 판매원(1만5203명)에게 지급된 후원수당은 9745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액(1조7804억원)의 54.73%에 달했다. 이들의 1인당 후원수당액은 평균 6410만원으로 전년(6288만원) 대비 122만원(1.94%)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약 151만명)은 평균 53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52만원) 대비 1만원(1.92%)이 증가한 수준이다.

금액 수준별로 살펴보면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83%(127만명)가 연 50만원 미만을 받았다. 연 3000만원 이상 받은 판매원은 1만401명(0.68%)으로 전년(9756명) 대비 645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사업자 소속 판매원은 7832명으로 75.3%를 차지했다. 연 1억원 이상 초고액을 받은 판매원은 전년(2039명)보다 17명이 감소한 2022명으로, 이는 전체 수령자 중 0.13%에 해당한다.



다단계업체의 2019년 매출액 합계는 전년(5조2208억) 대비 0.15% 증가한 5조2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3조6187억) 대비 2.41% 증가한 3조7060억원이었다. 매출액 1~3위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가 각각 차지했다.

2019년 말 기준 다단계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903만명) 대비 7.64% 감소한 약 834만명이었다. 다만 판매원은 여러 곳에 중복 등록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판매원 숫자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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