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사진제공=한국거래소
14일 KRX(한국거래소)금시장에서 1g당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00원(0.14%) 오른 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이다. 이날 장중 최고 7만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금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1온스(31.1g)당 1804.45달러로 역대 최고가였던 2011년 9월6일 1911.6달러에 근접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이에 따른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와 같이 낮은 실질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견인하는 증시 상승 국면에서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징(위험회피)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