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 검사장 측은 14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동훈 검사장이 직접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응할 생각을 현재로서는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요청한 수사심의위를 오는 24일 오후 2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대검은 이날 한 검사장과 이전 기자에게 의견서 제출 및 현장 의견 진술 여부를 묻는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언유착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소집을 신청했다. 같은달 29일 부의심의위 의결로 소집이 결정됐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기자가 낸 자문단 소집요청이 받아들여지자 맞대응 차원에서 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이 전 기자 측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로 수사자문단 소집이 사실상 무산되자, 지난 8일 중앙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중앙지검 부의심의위는 이 전 기자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부의심의위가 △동일한 사건에 대해 이미 부의 결정이 난 사례가 있어 수사심의위가 소집될 예정이고 △해당 절차에서 이 전 기자의 의견진술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는 등 이유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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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도 전날 중앙지검에 심의위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한 검사장은 전날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늘 수사심의회 개최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조만간 부의심의위를 소집해 부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