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19 재확산, 美경제회복 지연"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0.07.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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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양성판정률 상승…일부 주 경제활동재개 중단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경제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이슈'에 따르면 반등하던 미국 경기가 최근 다시 위축될 조짐을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동제한조치를 취한 지역이 다시 늘어나서다.

지난달 12일 3.8%로 저점을 기록한 미국 코로나 양성 판정률은 6일 9.1%까지 올랐다.



일부 주에서는 경제활동재개가 늦춰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 14개주는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했다. 6개주는 이동제한 조치에 나섰다. 미국 서부와 남부 일부지역에서 경제활동 재개 속도를 늦추면서 경기 회복세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이 다시 피해를 받으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하반기중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진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지난 4월 소강 상태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수는 다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5%로 고꾸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는 코로나19 경제위기로 1991년 3분기부터 시작된 경기확장기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주의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3%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5월 제조업 영업이익이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갈등 재점화는 리스크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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