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옛날 성누리당 지지자들이 갑자기 페미니스트가 되고 옛날 민주당은 그새 더듬어만지당으로 변신해 그짓을 변호한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권력은 변함이 없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다른 글에서는 '2006년 2월28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사진 기사를 게재하며 "민언련은 뭐하나. 당장 민주당사로 달려가지 않고. 최민희씨가 있었을 때는 저랬는데..."라고 적었다.
당시 집회의 한 가운데에는 최연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 있었다. 진 교수는 성추행혐의를 받고 있는 박 시장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민주당과 민언련 모두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고 박원순 시장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만들어 걸어둔 사진과 함께 또 한차례 글을 올려 "잊지않고 계승하겠다고 하니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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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건 기릴 만한 사건이 아니라 언급하기도 민망한 사건"이라며 "그냥 조용히 보내드리면 안되나. 도대체 뭐하는 짓들인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다"며 "그가 아내와 딸, 두 여성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