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관계 심각히 훼손…2단계 무역합의 생각 안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7.1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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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이유로 미중 2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내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생각은 안 한다"며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홍콩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미중 관계가 꾸준히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하면서 "2단계 무역합의 협상은 당장 시작할 수 있지만 11월3일 대선 이후에나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문제를 놓고 양국이 공방을 벌이면서 2단계 무역합의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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