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로이터=뉴스1
NHK방송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30분 기준 일본에서는 도쿄도 243명, 가나가와현 32명, 사이타마 27명, 오사카부 22명 등 총 4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건 일본에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었던 지난 4월24일 이후 약 2개월 반 만이다.
이날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수는 크루즈선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995명을 유지했다.
특히 도쿄의 신규 확진자 중 20대는 126명, 30대는 60명으로 이를 합치면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절반에 가까운 10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 관계자는 "도내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지역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돼가고 있다"며 "지금은 경증 환자가 많지만 1~2주가 지나면 중증으로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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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10일 24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NHK 캡처) © 뉴스1
일본 정부는 5월25일 도쿄도를 비롯한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끝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했지만, 이후에도 도쿄도 내 유흥가와 병원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제기돼왔다.
실제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 한 달 만인 지난달 24일 55명으로 다시 늘었고, 이달 2~7일엔 매일 100대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도쿄도 당국은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Δ발열 증상 등을 보이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삼가고 Δ유흥가 이용 시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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