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구지부 한국게이츠지회 노조원 등은 10일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측과 공장 폐업과 관련된 면담을 진행하며 대구시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금속노조 대구지부 제공)2020.7.10 ©뉴스1
10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금속노조 대구지부 조합원 1명과 한국게이츠지회 조합원 2명 등이 전날부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공장 재가동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과 해외기업 철수로 인한 고용 불안 해소 법안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면담에서 금속노조 측은 "(민주당 출신의) 경제부시장이 새로 와서 대화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시의 신속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대구시 측은 "한국게이츠와 관련된 피해 사례를 파악해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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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6일 한국게이츠 본사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공장을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한국게이츠 측은 "이 결정은 게이츠 본사가 지난해부터 세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사업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외국계 자동차부품 제조사 한국게이츠 대구공장에서 열린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노조원들이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 통보에 생존권을 짓밟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게이츠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국내 제조시설을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6.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계 30여개국에 100개 이상 공장을 두고 1만3500여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글로벌 게이츠기업의 한국 사업장이다.
대구공장에는 14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공장 철수 방침에 따라 모두 해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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