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구르 인권탄압' 당서기 등 中공산당 고위 관리 제재

뉴스1 제공 2020.07.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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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천취안궈(陳全國) 신장자치구 당서기. © AFP=뉴스1천취안궈(陳全國) 신장자치구 당서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장위구르 소수민족 탄압에 연루된 중국 고위 관리 3명과 그 가족들의 비자를 제한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그니츠키인권책임법에 따라 천취안궈(陳全國) 신장자치구 당서기 등 중국 개인 4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위구르족과 다른 투르크계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끔찍하고 조직적인 학대 행위(horrific and systematic abuses)에 연루돼 있다"고 설명했다.

마그니츠키인권책임법은 국제사회의 인권 기준을 무시하고 반(反)인도적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이들의 금융·여행 등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이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이 중국 관리들에게 제재를 가한 적은 있었지만, 당서기 등 최고위급 인사를 제한한 것은 이례적이다. 천취안궈 당서기는 중국 내 소수민족에 대한 강경책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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