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걱정? 베르바토프 "호날두 은퇴하는 날 오지 않았으면"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0.07.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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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골을 함께 기뻐하는 베르바토프(왼쪽)./AFPBBNews=뉴스1호날두의 골을 함께 기뻐하는 베르바토프(왼쪽)./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가 벌써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은퇴를 걱정했다.

베르바토프는 9일(한국시간) 축구 매체 골닷컴을 통해 "호날두가 은퇴하는 날은 세계 축구사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될 것이다. 언젠가 그날이 오겠지만 당분간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호날두와 1시즌을 함께 뛰었다. 2003년 맨유에 합류한 호날두는 통산 292경기 118골을 기록하고 8000만 파운드(약 1207억 원)의 엄청난 이적료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함께 한 시간은 짧지만 호날두를 향한 애정은 특별하다. 베르바토프는 "금요일이면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계약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면서 "호날두아 이탈리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35세가 됐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 나이가 되면 실력이 떨어진다. 나는 그가 아직도 뛰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잘 컨트롤 한다. 그 나이에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시와 호날두. 우리는 이런 선수들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들은 특별함 이상이다. 두 선수가 끝나면 우리도 끝나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언젠가 호날두가 은퇴하는 날은 온다. 베르바토프는 "물론 호날두의 시대가 끝나더라도 다른 선수가 등장할 것이다.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도 교체됐다. 그것이 삶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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