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단 정부부처와 기술보증기금, 완성차업계간 체결된 ‘자동차산업 상생협약보증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증신청을 했지만 보증기관의 내규 적용으로 인해 보증서 발급이 어렵거나 지연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자동차 부품업계는 코로나19로 2분기(4~6월) 완성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7% 급감하면서 수출과 대급지급 간 시차(2개월)가 생겨 A사와 같이 이달부터 유동성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상생협약보증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적기에 차질없이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부품업계는 또 고용유지지원금 관련 신청절차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도 탄력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규제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등을 추가로 추진하는 것은 업계의 경쟁력 약화와 생태계 붕괴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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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계 관계자는 "환경규제를 강화할게 아니라 기존 규제를 한시적으로라도 유예해줘야 한다"며 "배출권 유상할당 등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이 해소된 이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