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휴식 중 음란채팅 딱 걸린 中대학교수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2020.07.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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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FP/사진제공=AFP


중국 대학에서 한 교수가 온라인 강의 중간 쉬는 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음란채팅을 하다 발각돼 정직 처분됐다.

9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광저우 중산 대학은 지난 6일 부교수 왕샤오웨이가 온라인 강의 중 쉬는 시간에 음란채팅을 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교육자로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바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해당 장면을 목격했던 학생들은 왕 씨가 온라인 수업에 연결된 자신의 컴퓨터로 몇몇 여성들과 동시에 음란채팅을 하고 있었다며 캡처한 영상을 학교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 조사 후 학교는 왕 씨가 가르치고 있던 해양과학 강의를 곧장 중단했다. 학교는 왕 씨가 교사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해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곧장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또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추가 처벌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면직된 왕 씨는 수업 중간 쉬는 시간이었고, 원격 연결이 돼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국민은 앞으로 대학이 교수들의 잘못에 대해 더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교수라는 직업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는 만큼 그들의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교육자 윤리도 같이 고려해서 뽑아야 한다”고 웨이보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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