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상하이지수 3400 돌파…2년 반 만에 '최고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7.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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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 중이다. 7일 연속 올라 3400대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2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이에 반해 일본, 한국 등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4% 오른 3403.33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올랐을 뿐 아니라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종가 기준)다.



중국에서의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기대감에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3.4포인트 오른 58.4를 기록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보여줬다. 로이터는 최근 중국 증시 상승에 대해 "그림자금융 및 부동산의 약화로 인해 투기성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개혁 역시 랠리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홍콩 증시도 오름세다. 같은 날 오후 3시20분(현지시간) 기준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40% 오른 2만6080.10을 기록중이다.

중화권 증시에 반해 일본, 한국 증시는 내렸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78% 내린 2만2438.65에 장을 마쳤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0.24% 내린 2158.88을 기록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이 확대된 데 이어 경제 활동 재개가 지연될 것이란 견해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며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 따라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특히 규슈 지방 등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단 점도 투심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다.

전일 뉴욕증시도 하락마감했는데 다우, S&P500, 나스닥 3대 지수 모두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수잔 슈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주식 시장이 한 숨 돌리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라면서 "미 어닝시즌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향후 수 주간 트레이딩 범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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