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3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7.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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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각급 학교의 가을 학기 개학을 촉구하며 학교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 AFP=뉴스1(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각급 학교의 가을 학기 개학을 촉구하며 학교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만약 힐러리(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두들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본 사람은 나였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반문했다.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가 '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3차 회담이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면서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앞서 북한은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한 7일 북미정상회담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북한은 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한국 정부에 대해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다시 한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권 국장은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제 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면서 "자꾸만 불쑥불쑥 때를 모르고 잠꼬대 같은 소리만 하고 있으니 북남관계만 더더욱 망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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