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결혼했지만 아이는 없다…부인도 안다"…해명도 쿨해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7.0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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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준일./사진=강민석 기자가수 양준일./사진=강민석 기자


가수 양준일이 이혼설·재혼설에 대해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가수 양준일이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전 부인과 아이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이날 양준일은 최근 논란이 된 ‘이혼과 재혼, 딸의 존재’에 관한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준일은 "유명세는 유명해지면 내야 하는 세금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기꺼이 낼 수 있지만 내 주위 사람들까지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족 이야기를 꺼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결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양준일은 "예전에 결혼했었고,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며 "한국에서 결혼했고 주변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이슈는 몇 달 전에 '양준일 딸이 있고, 전 부인과 고생하며 살고 있다. 이게 사실이다. 아니면 고소하라'고 SNS에 올라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부인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며 "나는 지켜주려고 했는데, 그건 그녀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부인이 결혼 여부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내가 거짓말로 시작하면, 신뢰를 잃게 된다"며 "아내도 알고 있었다. 그걸 속일 바보는 아니다"고 했다.


양준일은 아이가 있다는 루머에는 "결혼은 YES, 아이는 NO"라며 "내 아이라면 20세가 넘었어야 하는데 그 아이는 고등학생"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재혼 후 아내가 얻은 딸"이라며 "이런 해명을 하는 게 너무 찌질한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팬들도 궁금해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팬들은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고 팬사랑을 보였다.

양준일은 악플에 대한 생각도 보였다. 그는 "100개의 댓글이 있다면 적어도 1개의 악플이 있다"며 "한국말이 서툴다고 생각이 서툰게 아니다"고도 말했다.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한 양준일은 'Dance With Me 아가씨' '가나다라마바사' '리베카' 등 트렌디한 패션센스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후 정체성을 숨기려 했던 V2 활동에서 팬이었던 기자에게 발각되고, 이후 매니저로 함께 활동하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고 첫 부인은 괌에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첫 부인이 빚에 허덕이다 오만 잡동사니 일을 다 해가면서 아는 분이 집을 마련해주는 바람에 괌의 한국인 바에 부사장으로 잡혀 일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양준일 측은 "양준일의 이혼설 및 재혼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올해 봄, 팬이 제보를 해서 이와 관련한 댓글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고소를 하려고 했으나 댓글이 삭제돼 결국 문제 삼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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