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학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학교를 다시 열도록 주지사와 학교들에 강한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 등의 등교가 재개될 경우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날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유학생 비자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ICE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 공지문에 따르면 비이민 학생비자인 F-1(학업)과 M-1(직업 관련 연구 및 실습) 비자 소지자들은 소속 학교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경우 미국에 체류할 수 없게 된다. 미국에 남으려면 반드시 대면수업을 한 과목이라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국제학생통계(IIE)에 따르면 2018~2019년 미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은 100만명이 넘는다. 이는 미국 내 전체 고등교육 인구의 약 5.5%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인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순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국 유학생의 경우 5만 2250명으로 전체 유학생 가운데 4.8%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학부 과정생은 2만5161명, 대학원생은 1만5518명, 비학위 과정생은 3497명이다.
하버드대 등 일부 대학들은 올 가을학기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대다수 대학들은 아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인을 비롯한 대다수 유학생들이 갑작스러운 비자 발급 정책 변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