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 논란 워크숍' 소공연…분노한 소상공인들에 홈피 마비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07.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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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사진=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춤판 워크숍' 논란을 일으킨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일반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소공연 홈페이지는 4일 밤 10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소공연 페이스북과 SNS채널은 격앙된 누리꾼들의 불만으로 도배된 상태다.



앞서 일부 매체는 소공연이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이는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장기화 속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과 소상공인들이 일시에 소공연 홈페이지에 접속해 현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합회 SNS에 "뉴스 잘봤다" "코로나로 장사 버티다 폐업했다" "해체가 답이다" 등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지난 3일 소공연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해명에 나섰다.

배 회장은 사과문에서 "워크숍은 하루 2~3회 이상 회의실 방역 소독 등으로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열렸다"며 "대한민국 동행세일 설명, 소상공인 주간 행사 설명, 지역 우수 사례 발표 및 시상, 중앙회 이사회 및 총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의 혁신을 다짐하는 긍정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며 "마치 워크숍 행사 전체가 여흥 위주로 흐른 것처럼 이번 행사 자체를 깎아내리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행사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고통과 사회적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소공연는 2014년 설립된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는 법정 경제단체다. 소상공인 경제적 지위 향상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 각종 공동사업과 홍보활동을 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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